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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는 1949년 6월 11일자로 국제간호협외희(이하 ICN)의 정회원국이 되었다. 가입 승인 소식을 전해들은 회원들은“기쁨과 슬픔이 엇갈리는 눈물을 흘리면서 정부수립 후 초대 보건부 장관이었던 구영숙 장관을 모시고 창경원 비원에 모여서 ICN 가입 축하회를 가졌다”고 간호의 역사는 전한다. 얼마나 오랜 소원이었으면, 얼마나 간절히 바랐으면, 그토록 감격한 것일까? 대한간호협회는 1923년 결성된 조선간호부회(The Korea Nurses Association)를 전신으로 삼는다. 조선간호부회는 조선인 간호부와 서양 간호부들의 혼합체였다. 당시 회장직을 맡았던 미국 선교간호사 서서평(E.J.Shepping)은 한국간호의 세계화를 목표로 국제간호협의회(이하 ICN)에 가입을 서둘렀고 1929년에는 대표단을 꾸려 총회가 열리는 캐나다 몬트리올로 향했다. 그러나 뜻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좌절되고 말았다. 한 국가 한 단체만 정회원국으로 인정한다는 회칙 때문이었다.‘ 식민지’라는 현실이 제 이름, 제 자리를 앗아간 것이다. 울분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하기에, 국제무대 진출은 이 땅 간호계가 반드시 풀어야할 오랜 숙원이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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